매년 봄이 오면 전국이 벚꽃으로 물듭니다. 하지만 유명한 벚꽃 명소는 주차 전쟁, 인파 스트레스, 사진 찍기 힘든 붐비는 장소로 정신없기 마련입니다. ‘사람 없는 한적한 벚꽃 명소’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벚꽃 시즌에도 비교적 조용하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벚꽃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충북 보은 ‘말티재 벚꽃길’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정이품송을 지나 말티재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약 10km에 달합니다.
워낙 도로 폭이 좁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서 관광버스나 단체관광객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용하게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차량으로 천천히 드라이브하면서 벚꽃 터널을 즐기기에 딱 제격이면서, 중간중간 내려 산책할 수 있는 구간도 있어서 좋습니다.
• 추천 이유: 인적 드물고 차창 밖 풍경이 아름다움
• 주소: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2. 전남 곡성 ‘기차마을 벚꽃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근처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차마을 인근 산책로와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조용히 흐드러진 벚꽃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 아침이나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마치 나만을 위한 벚꽃길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적합니다.
• 추천 이유: 인근에 기차 테마공원·캠핑장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적합
• 주소: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3. 강원도 인제 ‘내린천 벚꽃길’
강원도 인제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자연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벚꽃철이 되면 내린천을 따라 하얗게 핀 벚꽃들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관광객이 적고, 자연 그대로의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명소입니다.
• 추천 이유: 강원도의 맑은 공기와 함께하는 진짜 ‘힐링’ 벚꽃 여행
• 주소: 강원 인제군 인제읍 ~ 북면 내린천 일대
4. 경북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입구 벚꽃길’
문경에 위치한 불정자연휴양림은 벚꽃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초입 도로부터 휴양림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이 숨은 명소입니다.
숲과 벚꽃이 어우러져 피톤치드와 꽃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조용히 산책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추천 이유: 조용한 산속 휴양림 + 벚꽃길이 함께하는 힐링 코스
• 주소: 경북 문경시 불정길 180
5. 충남 예산 ‘수덕사 가는 길’
예산의 수덕사 역시 벚꽃 명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입구로 이어지는 긴 도로 양옆으로 벚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뜻밖의 절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사찰 특유의 고즈넉함과 봄꽃이 어우러지면서 마음까지 평화로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벚꽃놀이와 함께 조용한 사찰 산책도 함께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추천 이유: 인파 없는 사찰길에서 즐기는 감성 벚꽃 산책
• 주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벚꽃 시즌, 한적한 장소에서 더 깊어지는 봄의 감성
벚꽃은 잠깐 피었다가 스쳐 가는 만큼, 그 순간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나만의 조용한 장소에서 벚꽃을 즐기면서 봄을 마주하는 시간도 충분히 값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봄엔 잠시 도심을 떠나서, 조용한 벚꽃길에서 진짜 나만의 힐링을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